사회
도로 곳곳 침수되고, 집안까지 물 넘쳐…수도권 곳곳 피해 이어져
입력 2022-08-09 06:00  | 수정 2022-08-09 06:22
【 앵커멘트 】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곳곳이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진입이 통제됐고, 집안과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들이 허리까지 차오른 빗물 속에서 물에 잠긴 승용차를 힘겹게 밉니다.

인근의 한 병원 앞 하수관에서는 빗물이 넘쳐 솟구치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쏟아진 폭우에 인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최명수 / 카페 상인
- "물이 닥친 거예요. 파도가 치면서…. 깜짝 놀랐어요. 이런 날벼락은 처음 봤어요."

어제(9일) 오후 잠시 주춤했던 비는 저녁 8시쯤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인천 부평의 한 아파트 발코니는 역류된 물에 가득 차 집안으로도 물이 넘쳤습니다.

대야로 급히 물을 퍼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은 삽시간에 쏟아진 비에 십여 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습니다.

경기 안양 학의천 인근 지하차도는 차량 진입이 아예 통제됐습니다.

오늘(8일) 오전 4시 기준 수도권 곳곳의 누적 강수량은 250mm를 넘겼고, 최대 400mm 가까이 비가 내렸습니다.

산사태 발생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오늘(9일) 0시 기준으로 경기 부천과 광명 등 6개 시·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경기 용인과 하남 등 17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100~150mm 안팎의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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