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온 건조한 실내 '빌딩증후군' 조심
입력 2010-01-20 05:02  | 수정 2010-01-20 08:32
【 앵커멘트 】
고온 건조한 실내 환경 때문에 두통 등을 동반하는 '빌딩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심하면 안질환이나 피부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요즘 회사 출근만 하면 머리가 아프고 메스꺼움을 느끼는 최재필 씨.

오후가 되면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해집니다.

▶ 인터뷰 : 최재필 / 직장인
- "어지럽고 목이 뻣뻣하고 하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특히 겨울철에는 더 심한 것 같고요. "

최 씨의 증상은 이른바 '빌딩증후군'.

겨울철 과도한 난방과 건조한 실내 환경이 주범인데, 주로 두통과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을 동반합니다.


사무실뿐만 아니라 아파트, 지하철, 자동차 등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면 빌딩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빌딩증후군이 호흡기나 신경계통의 2차 질환을 낳는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고온 건조한 실내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과 질환, 피부질환까지 부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 "어린 아이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고, 나이 드신 분들은 피부의 건성 습진처럼 갈라지면서 트는 증상들이 악화…"

이 같은 빌딩증후군은 탁한 실내 공기를 두세 시간 간격으로 자주 환기만 시켜줘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 또한 40%에서 60%로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녹색식물을 키우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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