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할 사람이 없어요" 식당·농촌 발만 동동…정부, 외국인력 확대 검토
입력 2022-08-08 19:01  | 수정 2022-08-08 20:02
【 앵커멘트 】
'돈을 줘도 일할 사람이 없다'
요새 식당이나 농어촌, 산업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소리입니다.
정부가 구인난을 심각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외국 인력에 대한 문호를 넓히기로 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시에서 고깃집을 8년째 운영하고 있는 백 모 씨.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전보다 손님이 늘었지만, 직원을 구하지 못해 가게 운영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백 모 씨 / 고깃집 사장
- "일단 식구들이 (도우러) 들어온다든가 그렇지 않으면 (영업)시간을 좀 짧게 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일을 하는 데 한계가 있으니깐…."

일손이 부족한 건 농촌도 마찬가지.

▶ 인터뷰(☎) : 강응규 / 자두 재배 농민
- "일반 우리 국내 노동자는 없어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들어와야 됩니다."

실제로 사람을 얼마나 구하기 어려운 지 나타내는 지표인 빈일자리수는 지난 6월 기준 23만 4천 개로 4년 만에 최대입니다.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나섰습니다.

먼저 외국 인력 쿼터를 확대하고 입국 절차는 간소화해 올해 총 8만 4,00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 입국을 추진합니다.

또 상시 인력부족 업종인 조선업의 경우 맞춤형 훈련 등으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서비스업 인력 수급을 위해 업종별 특별취업지원팀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산업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일자리가 구직자와 실제 연결되도록 밀착 지원…."

한편, 정부는 재정적자 관리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6조 원 이상 규모의 유휴 토지와 활용도가 낮은 국유 재산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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