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해 첫 남북 대화 "진지하고 실무적으로 진행"
입력 2010-01-20 00:02  | 수정 2010-01-20 02:04
【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남북대화는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남북은 어제(19일) 개성에서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오늘(20일) 2차회의가 이어집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북은 어제(19일) 오후 4시간 가까이 개성공단 내 경협협의사무소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베트남의 해외공단을 함께 둘러본 결과를 평가하는 만남이었습니다.

우리 측은 신속하고 편리한 통행·통관 시스템을 강조했고, 북한도 나름대로 외국공단의 장점과 특징을 평가했습니다.

남북은 오늘(20일) 오전 개성공단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벌이고, 차기 실무회담 일정도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영탁 / 통일부 상근회담 대표
- "다음 실무회담을 통해서 좀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갈 계획입니다. "

이번 개성회의는 북한이 지난 15일 남측의 비상통치계획을 강하게 비난하며 '보복성전'을 다짐한 뒤 열려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이슈 없이 실무적이고 진지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회의 과정에서 북한 측은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등 공단 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번 평가회의는 새해 들어 남북 간 첫 접촉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특히 이번 회의는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북한의 진정성을 어느 정도 파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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