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재까지 수도권 곳곳 많은 비…기상청 "2차 장마는 아냐"
입력 2022-08-08 16:14  | 수정 2022-08-08 16:28
호우 피해 주의 / 사진=연합뉴스 CG
모레까지 많은 비 이어져…곳곳서 피해 신고 접수
위기경보 수준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

모레까지 중부지방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온 인천에서는 40여 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가 하면, 부평구에서도 주택과 건물 등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연천에는 170mm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졌고, 강원도 철원에도 이미 150mm 안팎의 강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수도권 많은 지역과 강원 북부에는 호우경보가, 그 밖의 중북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모레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 최고 350mm 이상의 물벼락이 예상되며 수도권과 경북 북부 내륙에도 최고 300mm, 강원 동해안과 충청 남부에는 50~150mm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측은 이번 정체전선이 남쪽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 넣고 북쪽 티베트고기압과 저기압 소용돌이가 한랭건조한 공기를 내려보내면서 형성됐지만, 이러한 현상이 해마다 반복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 이번 비를 장마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8일) 오전 7시30분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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