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트에서 사라지는 껌…"옛날 간식 아닌가요?"
입력 2022-08-08 09:55  | 수정 2022-08-08 10:25
【 앵커멘트 】
요새 껌 자주 씹으십니까?
한때 즐겨 찾던 기호품인 껌을 요즘은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껌의 인기가 왜 시들해졌는지, 박은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1990년 6월 1일 대한뉴스
- "4천만 국민이 이틀에 하나꼴로 껌을 씹는 등 일상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기호품이 됐습니다."

한때는 기호품이었던 껌, 길바닥에 하도 뱉어 사회적 문제까지 됐었지만, 이제는 처지가 달라졌습니다.

단조로운 맛에 반복적으로 씹는 행위 탓에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나연 / 서울 묵정동
- "아무래도 껌보다는 새로운 간식을 찾지 않나. (젊은 지인들은) 껌 많이 안 씹는 것 같아요."

특히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를 쓰고는 씹기도 뱉기도 성가시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민경 / 서울 묵정동
- "껌 같은 경우는 뱉어야 하잖아요. 젤리나 초콜릿 같은 경우는 바로 소화를 시킬 수 있는데…."

실제로 국내 껌 시장은 2015년을 정점으로 계속해서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당장 마트 계산대 앞 매대에서도 가장 아랫줄로 밀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하얀 / 편의점 관계자
- "10년 전까지만 해도 껌이 70% 차지했다고 하면 현재는 캔디 젤리류가 70%를 차지할 정도로 역전됐죠."

제과업계도 맛 표현이나 모양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젤리류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어 껌은 갈수록 찬밥신세로 밀려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영상제공: 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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