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잠실운동장 테러" 1천명 대피 소동…경찰, 작성자 검거
입력 2022-08-08 07:00  | 수정 2022-08-08 07:38
【 앵커멘트 】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1천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IP 주소를 추적해 허위 협박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7일) 오전 한 포털 사이트에 잠실종합운동장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라고 주장하며 3차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행사 개최 준비를 하던 작업자 1천여명을 긴급히 대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폭탄을 설치했다고 하니까 나와야 할 거 아니에요. 전부 막고 안에 있는 사람들 다 내보내고…."

▶ 스탠딩 : 김도형 /기자
- "테러 위협 소식에 운동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던 프로야구 선수단도 대피했고, 인근 지하철역의 출입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경찰이 1시간 동안 경기장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작업자들을 복귀시켰고, 대피했던 야구 선수들도 돌아와서 야구경기를 치렀습니다.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를 추적한 경찰은 경기 고양시의 한 가정집에서 20대 남성이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실제로 범행을 준비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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