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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더비서 1-1 무승부 거둔 홍명보…"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MK전주]
입력 2022-08-07 21:26 
울산 홍명보 감독이 무승부 결과에 아쉬움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7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전반 7분 엄원상의 선제골이 나왔지만, 후반 13분 바로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15승 7무 3패)은 전북(13승 7무 5패)과 승점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홍명보 감독은 "다른 거보다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선취골을 넣고, 경기를 계속 이기는 상황에서 가다가 실점 장면이 운이 없었다. 무승부가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반에는 선제골을 넣고, 구스타보의 PK도 막아내며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의 흐름이 아쉬웠다. 계속해서 전북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청용과 원두재를 넣는 등 변화를 줬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쉬운 게 디펜스 라인이 밑에 처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상대의 위험성 있는 플레이에 노출됐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인을 올렸으면 했는데 경기 중에 체력적인 부분도 있다 보니 아쉬웠다." 홍명보 감독의 말이다.
말을 이어간 홍 감독은 "바로우 선수가 굉장히 위협적인 선수다. 결과적으로 실점했지만, 자연스럽게 놔두면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김태환 선수에게 강한 압박을 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막판 양 팀 선수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다, 한곳에 모이는 순간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홍명보 감독은 "라이벌전에서는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모든 것들이 흥분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고,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양 팀 다 자제하고 원위치로 돌아가 경기를 마무리한 건 잘한 일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전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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