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쳔년고찰 화엄사서 '모기장 영화음악회'…더위 잊고 음악여행
입력 2022-08-07 00:44  | 수정 2022-08-07 09:03
【 앵커멘트 】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어제, 천년고찰에서 한여름밤의 영화음악회가 열렸습니다.
관객들은 모기장 속에서 더위도 잊은 채 추억의 영화여행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국영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모습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천년고찰 화엄사.

화엄원 마당에 설치된 100개의 모기장, 어둠이 깔리자 야광 불빛이 반딧불을 연상시킵니다.

무대에서는 영화 시네마천국과 첨밀밀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인기영화의 주제곡이 흘러나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모기장 영화음악회.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객들은 모기에 물릴 걱정은 하지 않은 채 한여름밤 깊은 산사에서 추억의 음악여행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희창 / 음악평론가
- "세상에 정말 많고 많은 음악회가 있는데. (오늘) LA와 뉴욕, 저기 브라질까지 여행해볼 생각입니다."

특히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은 영화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덕문 스님 / 화엄사 주지
- "여름날의 밤에 반딧불을 보면서 영화(음악)를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연주를 들으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평정을 되찾으려는 이번 행사는 이번 달 27일에는 영화극장으로 한 차례 더 관객을 맞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영상제공 :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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