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대위 출범 앞둔 주말 '폭풍전야'…이준석도 숨고르기
입력 2022-08-06 19:30  | 수정 2022-08-06 19:41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은 오는 9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폭풍전야와 같은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 인선에 골몰하고 있고, 이준석 대표는 오늘은 공개 비판을 자제하면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다음 주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앞둔 국민의힘.

폭풍전야처럼 당 안팎은 조용했습니다.

전국위 당일 곧바로 비대위원장을 임명해야하는 만큼, 임명권을 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외부 일정 없이 비대위 인선에 집중했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계파 색채가 옅고 경륜이 풍부한 5선 주호영 의원이 우선적으로 거론됩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내홍을 수습하는 역할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당 대표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이준석 대표는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이어가는 대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 준비에 골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 지지 당원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역시 집단소송과 탄원서 제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법적 소송에 들어갈 경우 더 큰 내홍이 불가피해 대응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복잡한 셈법 속에 친윤계든, 이 대표든 한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어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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