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펠로시 연설 중 '또' 등장한 권성동 휴대폰…누리꾼 "대놓고 무례"
입력 2022-08-06 09:33  | 수정 2022-11-04 10:05
또다시 '휴대폰' 구설수 휘말린 권 원내대표
펠로시 의장 측 향한 휴대폰…손가락 이용해 화면 확대하기도
누리꾼 "대놓고 무례", "초상권 침해" 지적 이어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또다시 '휴대폰'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국회 회담 중 펠로시 의장 측을 향해 휴대전화를 든 채 '촬영'하는 듯 한 장면이 카메라 영상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의 회담이 열렸습니다. 해당 자리에는 여야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배석했습니다.


모두가 펠로시 의장 말에 집중하고 있을 때, 권 원내대표는 갑자기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고 이내 카메라를 펠로시 의장 쪽으로 향하게 하여 사진을 촬영하는 듯 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손가락을 이용해 화면을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모습은 SBS 방송사 카메라에 그대로 담겨 방송됐습니다.

권 원내대표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대놓고 무례하다", "며칠 전에 휴대폰으로 논란을 빚었으면서 학습능력이 없다", "초상권 침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이준석 대표를 언급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국민의힘을 더욱 깊은 내홍에 빠져들게 한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권 원내대표는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정치권 내 파장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돼 국민과 언론에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언론과 주고 받은 문자에서 "오해할 여지 없이 윤 대통령의 문자 메시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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