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테러 위협에 가자지구 공습…5살 여아 등 60여 명 사상
입력 2022-08-06 07:10  | 수정 2022-08-06 09:05
【 앵커멘트 】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5일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1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도 여러 발의 로켓을 대응발사했는데, 이스라엘 측은 대부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 전투기의 포격을 맞은 건물이 연기를 내뿜으며 무너져 내립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로켓 발사장을 향해 폭탄이 투하되고, 멀리서도 공습으로 인한 폭발과 불길이 관측됩니다.

현지시간 5일 오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10명 이상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PIJ의 군사시설을 겨냥해 공습했는데, PIJ 북부 담당 사령관 등 15명의 전투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야이르 라피드 / 이스라엘 임시 총리
- "이스라엘은 임박한 테러 위험에 대해 정확한 대테러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우린 가자지구 사람들과 싸우는 게 아닙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 100여 발을 발사했지만 대부분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5살 여자아이와 23살 여성 등이 무고하게 희생됐다며 강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다우드 쉐합 / 이슬람 지하드 운동 지도자
- "팔레스타인 인민에 대한 전면전 선언이며, 우린 대응할 겁니다. 지난날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한 모든 노력에 대한 위반입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PIJ는 고위 간부가 이스라엘에 체포되자 이스라엘 중심부를 폭격하겠다고 선언했고, 결국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희생자 규모는 지난해 5월 '11일 전쟁' 이후 최대로 추정되지만 이스라엘군은 추가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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