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항공모함 배치 연장…"중국 군사행동 중단" 경고
입력 2022-08-05 19:11  | 수정 2022-08-05 19:45
【 앵커멘트 】
중국이 대만해협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선회한듯합니다.
이 지역에 항공모함 배치를 연장하고 중국에 군사행동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미국이 대만해협에서 항공모함 배치를 연장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 기자 】
우선 중국이 대만해협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백악관 브리핑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합니다. 이는 대만해협과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오랜 목표와 상충하는 무책임한 행동입니다."

전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며 진화에 나섰던 논평이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겁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펠로시 하원의장도 중국이 자신의 대만방문을 핑계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백악관은 "대만해협에 배치된 항공모함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예정된 것보다 해당 지역에 더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중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미국은 이에 대해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미국의 대중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하나요?

【 기자 】
무력 충돌은 아니더라도 '중국이 계속해서 훈련을 명분으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항공모함도 대만해협에 전진배치할 수 있다.'

이런 경고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백악관은 또 중국의 군사적 도발을 예측했다고 밝혔는데, 이 내용도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중국은 대만해역과 주변에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구실로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이용하고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이미 예상됐습니다."

결국, 중국이 도발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활용해 대만해협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거나 군사행동을 계속 취한다면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경고가 담긴 겁니다.

이어 해당 지역에 강력한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이 있다"며 "필요하다고 느끼면 미국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많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역 패권을 뺏길 수 없다는 미국의 강한 의지로 중국의 계속된 도발에는 밀릴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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