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TV만 보면 싸운다" 핀잔 먹은 권성동…이준석, 연일 용산 비판
입력 2022-08-04 19:00  | 수정 2022-08-04 19:19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를 위한 상임전국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민생행보에 나섰다가 그만 좀 싸우라는 핀잔도 들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날선 발언을 연일 내놓으면서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일 낮은 행보를 이어가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영등포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이 어렵다며 민생 챙기기에 나섰는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다리가 많이 부으셨네…, 큰일이네."
- "목발 없으면 한 발짝도 못 가요."

당 내분에 대한 핀잔을 듣기도 했습니다.

한 주민이 "TV만 보면 싸우는 모습만 보여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고, 권 원내대표는 "빠른 시간 내 수습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준석 대표와 갈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의 법적 대응이 우려된다는 시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고생들 하셨습니다."

이 대표는 "용피셜하게 비상사태는 아니다"라는 말로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한데 이어 이번에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걸고 넘어졌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지난달 5일)
-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

이 대표는 박민영 대변인이 이 발언을 비판한 게 대통령을 분노하게 했다는 한 칼럼을 인용하며, "대통령의 발언은 나와서는 안 될 것"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이 직접 비판하는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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