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모든 방향서 최대치 공격" 호소…김혜경 소환 임박
입력 2022-08-04 19:00  | 수정 2022-08-04 19:2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 이재명 의원은 "모든 방향에서 최대치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을 향한 수사를 정치개입으로 규정한 이재명 의원.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 "(검경이)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세력의 정치적 이익에 복무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가장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입니다."

제주에서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모든 영역, 모든 방향에서 최대치의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쟁터로 끌려 나온 가족을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할 때도 있다"며 가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던 중 사망한 참고인 김 모 씨가 대선 기간 이 의원 캠프에서 운전기사로 일했고, 약 1,500만 원의 급여도 받았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의원 측은 "김 씨는 배우자실의 선행 차량을 운전했고, 정치자금법에 따라 적법하게 계약을 했다"며계약서까지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당권경쟁을 벌이는 강훈식 의원은 "불과 며칠 전에는 본인과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해명하더니 말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법카 유용 의혹'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배 모 씨를 소환한 데 이어 오늘은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전 경기도청 비서실 소속 공익 신고자를 처음으로 공식 소환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경찰이 핵심 관계자들을 줄지어 소환하면서, 김혜경 씨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KCTV제주방송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