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펠로시 40분 통화…뒤바뀐 여야 공방
입력 2022-08-04 19:00  | 수정 2022-08-04 19:08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만나는 대신 40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만나지 않은 건 협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여당에서는 "중국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나온 반면 야당에서 오히려 "문제 없다"고 옹호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2시 반부터 40분 동안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는 한미동맹·청년·기후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일행 방문이 한미 간의 강력한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직접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건 2주 전쯤부터 양측의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여권에서는 "중국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미국 의회 1인자가 방한했는데 대통령이 만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는데, 대중 외교 중요성을 강조해온 민주당이 오히려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펠로시 의장을 꼭 만나지 않아도 크게 문제는 없다, 미중 갈등에 깊이 너무 빠져들지 않는 그런 측면의 고려라면…."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휴가가 겹쳐 예방 일정을 잡기 어렵다고 하자 미측도 이해했다,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전하며 양측 일정을 고려해 인사 방법을 전화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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