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막힌 대만하늘길' 유탄 맞은 항공사들…100여 편 운항 차질
입력 2022-08-04 19:00  | 수정 2022-08-04 19:15
【 앵커멘트 】
중국의 군사훈련으로 사실상 대만주변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적기들의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주요 항공사들은 대만 직항 노선을 취소하고, 동남아로 가는 노선도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대만 타이페이에서 입국한 승객들이 서둘러 게이트로 들어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대만에서 출발해 오후 4시 30분 도착 예정이었던 항공기는 운항시간 변경으로 3시간 일찍 착륙했습니다."

중국이 오후부터 대만 상공을 사실상 봉쇄하는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여름휴가를 맞아 홍콩이나 베트남 등 대만 항공로를 이용해 동남아로 떠나는 승객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희숙 /베트남 하노이 여행객
- "항로가 겹친다고 하니까 조금 불안한 부분은 있어요. 돌아올 때도 개인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걱정…."

항공사들은 일단 대만까지의 정기 직항 노선을 취소하고, 주변 8개국 19개 공항 100여 편도 대만 상공을 피해 우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항공사 관계자
- "승객안전을 위해 대만 영공을 우회해 중국내륙 또는 태평양 항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회항로를 이용하면 운항시간이 15분에서 1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어 중국의 군사훈련이 종료될 때까지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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