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하대 성폭행 사건' 계기로…내달부터 대학 폭력예방교육 실시
입력 2022-08-03 15:26 
여성가족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성가족부는 인하대 성폭력 사건으로 대학 내 성폭력 예방 교육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해 오는 9월부터 대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폭력 예방 교육'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여가부는 오는 9월부터 전국적으로 총 100회 이상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위촉한 전문 강사가 교제 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성폭력 예방과 2차 피해 방지에 관한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여가부는 학생 참여도와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히 영상물 시청이 아닌 전문강사와의 '대면교육'을 원칙으로 할 방침이다. 현장 교육이 어려운 경우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대학은 이달까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여가부 예방교육통합관리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여가부는 대학생 폭력 예방 교육 참여율이 낮은 대학을 우선 지원한다.
아울러 여가부는 대학의 폭력 예방 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난해 폭력 예방 교육 운영지침을 개정해 폭력 예방 교육 부진기관 기준에 대학생 참여율 기준을 신설했다. 오는 9월 처음으로 대학생 참여율이 50% 미만인 폭력예방교육 부진 대학 명단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사전브리핑을 통해 "최근 대학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이 우선시돼야 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점검하고 폭력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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