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한다" 29%… 올 들어 최저

"조사 이래 최저치"…부정 평가도 치솟아
원숭이두창도 '대응 잘하고 있다'25%…지난 조사보다 하락

대통령과 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정기 인식조사' / 사진 및 출처=한국리서치

'코로나19 정기 인식조사' / 사진 및 출처=한국리서치

오늘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공개한 '코로나19 정기 인식조사'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과 정부가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지난 조사보다 1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결과는 한국리서치가 2020년 2월부터 같은 조사를 해온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5월20~23일 조사보다 34% 감소한 수치입니다.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33%→49%→62%로 치솟았습니다.

최근 조사에서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62%였습니다. 7월 들어 25%에서 55%로 치솟은 뒤 다시 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정기 인식조사' / 사진 및 출처=한국리서치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을 물은 질문에는 '3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4차 접종을 완료했거나 접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2%, '4차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8%로 조사됐습니다. 남성과 50대 이상의 4차 접종 의향이 6-70%로 높았고, 18-29세의 4차 접종 의향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한국리서치는 원숭이두창 관련 인식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이 조사에서도 '대통령과 정부가 원숭이두창 발생상황에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5%로, 직전 조사 기간인 지난 7월1~4일에 비해 19%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이 조사는 지난 7월29일~8월1일 실시됐습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통해 URL(조사 링크)을 발송하는 웹조사로 실시됩니다. 95% 신뢰수준에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