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약판 '타미플루' 나온다
입력 2010-01-18 17:24  | 수정 2010-01-18 18:55
【 앵커멘트 】
한약재로 만든 신종플루 치료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던 기존 신종플루 치료제를 대체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국내 한약재로 만든 신종플루 치료물질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치료물질의 가장 큰 특징은 한의원에서 널리 쓰는 12개 약재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흔히 먹던 것이어서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마진열 /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한방제제연구센터장
- "예로부터 내려오는 당귀, 천궁, 작약 등에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된 생약을 가미하여 독성 및 안전성이 확보된 새로운 신한방 제제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실험 결과, 치료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의 몸에선 9일 만에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다른 치료제보다 탁월하다는 설명입니다.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거쳐 이 치료물질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알약으로 만들어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이 치료물질이 신종플루뿐만 아니라 인접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 약품이 석권하는 제약시장에서 한국의 고유한 방식으로 만든 약품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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