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월 물가 '6.3%' 23년 만에 최고…공공요금도 인상
입력 2022-08-02 19:00  | 수정 2022-08-02 19:07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3가지를 챙겨달라고 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추석 물가 불안입니다.
대통령의 걱정처럼 물가가 두 달 연속 6%대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23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문제는 이같은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추석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그렇지 않아도 높은 금리가 또다시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오른 물가 소식 윤지원 기자가 먼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3%로 23년 8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 물가를 기록한 것인데, 이 역시 외환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3월 4%대에 진입한 물가상승률은 5월 5%대에서 6월 6%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품목별로는 공업제품 상승률이 8.9%, 외식비가 8.4%, 농축수산물이 7.1%로 생활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외식 물가 8.4%는 1992년 10월 이후 2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개인서비스 6%는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또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도 15.7%나 오르면서 조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달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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