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사퇴하고서 표결" 반발…복귀 막히나
입력 2022-08-02 19:00  | 수정 2022-08-02 19:16
【 앵커멘트 】
이준석 대표는 비대위로 가는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배현진 의원 등이 최고위원 사퇴의사를 밝히고도 표결에 참여한 걸 비판했는데요.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이 대표의 복귀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명.

전국위 소집 의결에는 4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김용태, 정미경 최고위원은 이준석계입니다.

배현진, 윤영석 위원은 이미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사퇴서를 내지 않았다며 표결에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9일)
-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 지금까지 많이 감사했습니다."

▶ 인터뷰 :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 "인수인계 시간이 필요하다고 원내대표께서 요청하셨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SNS에 사퇴한다더니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표결하냐며 직격했고, '절대반지'를 향한 탐욕이 계속된다고 적었습니다.

'절대반지'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권력투쟁의 상징입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위장사퇴' 쇼에 환멸을 느낀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비대위 체제가 시작되면 당 대표로 복귀하는 게 어려워져 이 대표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서병수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KBS '최영일의 시사본부')
- "비상대책위라고 하는 것은 대표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위 6개월 징계 그게 자동적으로 제명이 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꾸리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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