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안부 경찰국 출범…이상민 "경찰국, 장관 지원 업무" 강조
입력 2022-08-02 19:00  | 수정 2022-08-02 19:23
【 앵커멘트 】
지난 5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취임한 지 두 달여 만에 속전속결로 행안부 내 경찰국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경찰국 내 경찰대 출신은 단 한 명, 그것도 핵심 인사지원과가 이닌 자치경찰지원과인데, 이 장관은 경찰대 출신을 일부러 배제했다는 논란을 의식한 듯 "핵심 역할은 과장"이라며 경찰국의 장관 지원 업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정안전부 안에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국'이 31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경찰국은 총괄지원과와 인사지원과, 자치경찰지원과 등 3과 16명인데, 이 중 12명이 현직 경찰로 충원됐습니다.

초대 국장에는 비경찰대 출신 김순호 치안감이 임명됐고,

인사지원과장엔 사법고시 출신의 방유진 총경이 발탁됐고, 자치경찰지원과장에 유일한 경찰대 출신인 우지완 총경이 보임됐습니다.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이번에 출범하는 경찰국은 경찰서장급인 총경 이상 경찰관에 대한 임용제청 업무 등을 수행합니다."

예정됐던 휴가를 취소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대 출신을 일부러 배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핵심 역할은 과장이고, 과장에 경찰대 출신을 임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경찰대 출신은 자치경찰에 대해서 상당한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전문가를 알맞은 자리에 보직을 배치했다…."

하지만, 경찰국의 핵심 업무인 인사를 담당하는 인사지원과에 경찰대 출신이 빠진 것은 결국 이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입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반발에 대해 "특정 세력이 주도하고 있다"며 경찰대 출신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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