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교육부 장관 음주 교육정책으로 나라 시끄러워"
입력 2022-08-02 10:57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사진 = 유튜브 'TBS 시민의방송' 캡쳐
"교육계·국민 소통 없이 대통령한테 느닷없이 보고"
"술 한 잔 먹고 아니면 어떻게 저런 얘기 하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음주 교육정책을 해가지고 지금 나라가 시끄럽다"고 비판했습니다.

2일 박 전 원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딱 두 가지는 절대 양보 못하는 게 있다. 아파트 정책, 그리고 교육정책"이라면서 "그런데 어떻게 5살로 학령인구를 내리겠다하는 얘기를 교육계나 일반 국민과 소통 없이 대통령한테 느닷없이 보고하니까 술 한 잔 먹고 아니면 저런 교육정책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음주 교육정책이라고 한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맨정신에 어떻게 저런 얘기를 하나"라면서 "처음에는 4년간 한다하다가 이제 12년간 한다, 이렇게 하더니 연말에 국민 합의를 해 가지고 하겠다. 합의 도출을 하겠다"라며 '오락가락' 답변을 비판했습니다. 교육부의 취학연령 5세 하향 정책을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음주운전 경력에 빗대 강하게 비판한 것입니다. 박 부총리는 2001년 12월 음주운전으로 적발 돼 선고유예를 받았습니다.

박 장관은 처음 학제개편안 발표 때 4년에 걸쳐 3개월씩 순차적으로 앞당겨 입학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1개월씩 12년에 걸쳐 입학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또 "집권 80일 만에 국민 지지도가 28%로 역사에 없는 일"이라면서 "대통령께서는 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인적 개편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도 정비를 해야 되지만 최소한 내각에 국민 소통 없이 저는 음주 교육정책을 하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 또 경찰 평지풍파를 일으킨 이상민 행안부 장관, 두 분 정도는 경질을 시켜야 국민이 용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윤핵관들이 책임지고 비대위로 구성해서 제대로 해야 된다"며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장과 정무수석은 물러가줘야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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