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폭 영상' 촬영·유포한 여중생들…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2-08-02 07:01  | 수정 2022-08-02 07:35
【 앵커멘트 】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하며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중생이 또래 여학생의 얼굴을 수차례 때립니다.

폭행은 얼굴에서 그치지 않고 몸 전체로 이어집니다.

피해 학생이 울음을 터뜨렸지만, 주변 여학생들은 재밌다는 듯이 이를 계속 촬영합니다.

- "얼굴 맞을래? 예쁜얼굴 때리지 마. 아이고 예쁘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등 SNS에 유포돼 급속도로 퍼진 영상입니다.


하루 전, 광주시 서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벌어진 일인데, 해당 영상을 입수한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사건 당시 목격자의 신고가 있었다"며 "영상 속 가해 여중생 4명의 신원은 이미 파악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우선 피해 학생 조사를 마친 뒤, 가해 학생들을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묻는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해당 영상을 SNS에 유포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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