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 5세 입학' 추진 논란…학부모·교원단체 '반발'
입력 2022-08-01 19:01  | 수정 2022-08-01 19:19
【 앵커멘트 】
교육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한 살 낮추는 학제 개편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육단체는 보육 공백과 조기 경쟁이 우려된다며 집회에 나섰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피켓을 든 학부모들이 거리에 앉아 구호를 외칩니다.

폐지하라. 폐지하라. 폐지하라.

교육부가 초등학교 조기입학 학제 개편안을 추진하기로 하자 이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거리로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임미령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 "만 5세로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낮추는 것은 대통령 공약에도 없었고 인수위의 논의도 없었고, 교육계 내부의 논의나 요구도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교육부가 학제 개편안 추진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이에 반대하는 교육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학부모들은 준비 없이 학제 개편이 이뤄질 경우 보육 공백은 물론 조기 사교육으로 인한 폐해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지현 / 두 자녀 학부모
- "불안과 고민이 너무 깊어지는 일인 것 같아요. 더 어린 영유아 아이들에게 인지교육을 시작하라는 신호와 같은…."

초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한국교원단체에서도 아동 정서와 발달단계, 교육과정 난이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히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김현석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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