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하동, 겨울 농촌체험 인기
입력 2010-01-18 10:40  | 수정 2010-01-18 11:09
【 앵커멘트 】
경상남도 하동의 한 마을이 겨울 농촌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학생들은 물론 가족단위 체험 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진주 서경방송, 이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에서 어린이들의 딸기 따기가 한창입니다.

하나씩 따낸 딸기를 한 입 베어 물고 가져갈 상자를 채우느라 또다시 열심히 딸기를 땁니다.

수확 체험을 위해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딸기라 맘껏 먹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환 / 초등학교 6학년
- "딸기가 달콤해서 맛있어요. 진짜 달아요. 어린 애들 먹기에도 좋겠고, 어른들도 참 좋아할 것 같거든요."

▶ 인터뷰 : 유다미 / 초등학교 5학년
- "한 번 더 와서 더 따고 싶고, 여기 너무 많이 차서 한 번씩 따먹기도 하는데 맛있어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썰매 타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할아버지의 설명에 따라 연을 직접 만들어보고 하나하나 짚을 꼬아가며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 생활방식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체험 객들은 딸기 수확과 함께 다양한 겨울놀이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미숙 / 남해 남명초등학교 교사
- "오늘 아이들이 얼음이 얼지 않는 남해에 있다가 이 얼음장에 와서 썰매를 타는 것을 보니까 제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고, 아이들의 웃는 모습에서 좋은 추억을 하나 심어준 것 같아서 더없이 보람을 느낍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작은 농촌마을이 도시민들의 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SCS뉴스 이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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