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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아름다워' 박인환 잃어버린 딸=예비 사돈 박지영이었다
입력 2022-08-01 11:38 

박인환의 잃어버린 딸이 예비 사돈 박지영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달 31일 방영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연출 김성근, 극본 하명희) 36회에서는 박인환이 애타게 찾던 딸이 박지영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실종자 센터에서 마주한 박인환, 박상원, 박지영, 세 사람의 숨 막히는 대면 엔딩에 시청률도 상승했다. 36회는 전국 26.2%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30%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경철(박인환)에게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소식이 날아들었다. 잃어버린 딸 정은을 찾았다는 연락이었다. 살아있기만을 간절히 바랐던 경철은 딸도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에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다.
그런데 경철은 당장이라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정은을 볼 수 없었다. 딸이 아직 망설이고 있다는 것. 도통 연락이 올 기색이 없자 조급해진 마음에 실종자 센터를 가보기도 했지만, 정은이 날짜를 지정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경철이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오랫동안 기다린 세월만큼, 딸을 빨리 보고 싶은 경철의 속은 타들어만 갔다.
친부모를 찾기 위해 유전자를 등록했던 수정(박지영)도 매치된 유전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달갑지 않았다. 겁이 났다. 자신을 버린 부모가 너무나도 미웠지만, 사무치게 그립고 보고 싶기도 했다. 평생 이런 감정이 공존해 마음속에서 전쟁을 치렀는데, 갑자기 그 당사자를 만나게 된다고 하니 두려웠던 것. 용기를 준 건 딸 미래(배다빈)였다. 나도 겁날 것 같다. 그렇지만 엄마는 용감한 사람이다. 나한테 뭐든 정면으로 마주 봐야 한다고 가르쳐주지 않았냐”며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줬다.

미래의 응원에 센터를 다시 찾은 수정은 친부모를 마주하고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붙었다. 눈앞에 다름 아닌 미래의 남자친구 현재(윤시윤)의 아빠 민호(박상원)와 할아버지 경철이 나타났기 때문. 민호와 경철 역시 예비 사돈 수정이 정은임을 알고는 아무 말조차 할 수 없었다. 세 사람 사이엔 차가운 정적만이 감돌았다.
결혼을 약속한 현재와 미래는 상견례를 치렀다. 이미 양가에 각자 인사까지 마친 상태라, 상견례 날짜도 초고속으로 잡혔다. 경철과 미래의 할머니 정자(반효정)가 요가학원 친구이고, 현재의 형수 해준(신동미)은 미래의 고객이자 친한 언니라는 점 등, 이미 인연이 있었던 것 같은 가족이 모이자 상견례는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경철과 수정이 친부녀 사이란 사실이 현재와 미래의 사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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