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송다 '수증기 폭탄'과 열대 공기 만나…태풍 트라세도 가세
입력 2022-07-31 19:30  | 수정 2022-07-31 19:50
【 앵커멘트 】
태풍 송다는 한반도를 빗겨서 북상하다 차츰 약해지고 있지만, 비 피해는 각별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태풍 송다가 몰고온 수증기에 열대 공기가 합쳐지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번 비 원인, 이권열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입니다.

태풍 송다가 지나가며 연 길로 열대 공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 송다는 아래·위로 분리되며 소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아있는 상층부 수증기가 문제입니다.


열기와 수증기가 만나 많은 비가 내리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송다가 열어놓은 길을 따라 남쪽에서부터 우리나라를 향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지리산과 남해안, 그리고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여기에 6호 태풍 트라세도 가세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트라세는 다른 태풍에 미치지 못하는 약한 수준입니다.

태풍은 커지지 않고 소멸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나라 남부 지역엔 비를 더할 전망입니다.

비가 끝나면 또 다시 무더위가 찾아옵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뒤덮으면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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