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비대위 가능할까 /안철수의 휴가 /성형외과 의사 주치의?
입력 2022-07-31 19:30  | 수정 2022-07-31 19:46
【 앵커멘트 】
오늘 있었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박자은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 】
권성동 원내대표가 조속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어요,
당헌 당규상 여러가지 조건이 까다롭던데 가능한가요?


【 기자 】
비대위 구성 조건은 '당대표 궐위시' 또는 '최고위 기능 상실' 등 당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데요.

이준석 당대표가 건재한 만큼 최고위 의결 기능이 상실되면 비대위로 전환이 가능합니다.

여기에는 의견이 2가지로 엇갈리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포함한 9명 체제를 본다면 5명이 사퇴해야 하고,

이 대표와 김 전 최고위원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4명만 사퇴하면 됩니다.

두 사람을 제외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조수진 윤영석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은 사퇴 반대, 성일종 최고위원은 유보 입장입니다.


【 질문 1-1 】
일각에서는 전국위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 기자 】
전국위 소집 방안도 제기됐는데 전국위를 열면 비대위 체제 전환과 비대위원장 임명을 의결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는 절차로 이뤄집니다.


현재 전국위 의장은 서병수 의원인데요, 비대위 체제 전환에 그리 긍정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다음 당대표 선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고, 비대위원장이 임명된다고 해도 임기가 6개월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 안정성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내일 최고위원회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비대위로 전환하기 위해 당헌 당규 검토나, 전국위 소집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권 대행 측에서는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대위원장에는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5선인 정우택, 정진석, 서병수, 주호영, 김영선 의원들이 거론되는데요, 조건부 전제로 의사 타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1-2 】
아무래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 같은데요. 과거 사례도 좀 보죠.

【 기자 】
지난 2011년 이명박 대통령 시절, 당시 홍준표 대표가 이끌던 한나라당이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홍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 5명이 사퇴했습니다.

그 결과 박근혜 비대위가 구성됐고, 당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쇄신을 거쳐 이듬해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어 승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명박 정부 초창기에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고문, 정두언 전 의원 등이 권력 다툼을 벌였는데요

현재 국민의힘에서 '윤핵관'의 분열과 '이준석 계'와 권력 투쟁을 벌이는 모습에서 당시 모습이 연상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질문2 】
이런 와중에 안철수 의원이 미국으로 떠났는데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도피"라고 직격했다고요,

【 기자 】
국민의힘 당 내분이 격화되는 와중에 안철수 의원은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에 여름 휴가차 가있는데요.

오늘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갑자기 안 의원의 미국행을 문제삼았습니다.

우 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안 의원에 대해 "윤석열 정부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하신 분이 집권당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면서, 미국행을 도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도피성 또는 거리두기용 방미다 분석이 나오는데, 지난번 윤석열 정부 승리 단일화에 기여하신 분 아닙니까? 어려우면 해외가는저 모습에서 또 옛날 모습이."

그러자 안 의원이 발끈했습니다.

미국에서 SNS에 글을 올려 "한 달 전 휴가계획을 세워 보좌진도 휴가갈 수 있게 했다"며

"아무 당직도 없는 저를 직접 언급하는 걸 보니 가장 신경 쓰이나 보다", "당대표도 아닌데 휴가를 공지해야 하나"며 비꼬았습니다.


【 질문 3 】
윤 대통령 주치의가 성형외과 의사란 소문이 돌아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다구요

【 기자 】
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 박동만 성형외과 전문의가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됐다는 글이 올라와서 이런 이야기가 돈 건데요.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메시지에도 "동문인 박 의사가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됐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박 의사는 강남 신사동의 한 대형 성형외과 원장으로 안티에이징과 안면거상, 지방이식이 전문 분야입니다.

김건희 여사를 위한 선택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자, 대통령실 측은 허위 내용이라면서, "대통령 주치의는 서울대 김주성 교수 한 명이다"라며 "박동만 의사는 19명의 자문의 중 한 명"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간 상황이라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자은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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