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후위기 강조하던 가수 테일러, '탄소 배출' 1위 오명
입력 2022-07-31 17:14  | 수정 2022-07-31 17:22
테일러 스위프트. / 사진=AP
올해 총 170편 전용기 몰며 8,300톤 탄소 배출
2위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제이지·에이로드 등 유명인 이름 올려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가수이자 배우 테일러 스위프트가 무분별한 전용기 사용으로 올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했다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더 탭이 31일(현지시간) 마케팅 회사 야드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축적한 유명인사 1위에 테일러가 올랐습니다. 테일러는 총 8,293톤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테일러는 올해 들어 총 170편의 비행을 통해 편당 평균 비행시간 80분, 편당 평균 비행 거리 139.36마일을 기록했습니다. 더 탭은 테일러가 현재 투어 중이 아님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기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테일러는 남자친구이자 약혼자인 영국 배우 조 알윈과의 데이트를 위해 여러 차례 전용기를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일러의 대변인은 "전용기는 정기적으로 다른 개인에게 대여되고 있다"며 "탄소 배출량의 전부를 테일러의 탓으로 돌리는 건 명백히 잘 못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테일러 다음으로 2위에 오른 이는 복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로, 올해 7,076톤의 탄소를 배출했습니다. 메이웨더는 올해에만 177번의 비행을 했고 이는 한 달에 25번 꼴로 비행을 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3위에 오른 힙합스타이자 비욘세의 남편 제이지는 6,981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습니다. 이는 일반인 연간 배출량의 997배에 달하는 것으로 더 탭은 제이지 역시 2017년 이후 투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경 파괴범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외에도 에이로드, 블레이크 셸턴, 스티븐 스필버그, 킴 카다시안, 마크 월버그, 오프라 윈프리, 트래비스 스콧이 차례로 4∼10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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