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계 실질부채비율 80% '위험신호'
입력 2010-01-18 01:04  | 수정 2010-01-18 05:21
【 앵커멘트 】
고용은 악화하고 소득은 제자리걸음인데 가계부채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실제 쓸 수 있는 돈이 백만 원이라면, 실질부채는 80만 원에 달해 상반기에 가계부도사태가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금과 사회보험 등을 떼고 가계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이 가처분 소득.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1,043조 원으로 일 년 전보다 1.5% 늘었습니다.

반면에 대출과 카드사용처럼 가계가 갚아야 하는 부채는 713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가처분소득과 비교한 가계부채 비율은 68.3%로 나타났는데, 부동산과 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과 실질부채를 따지면 상황은 더 나쁩니다.


실질 가처분소득과 비교한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1분기에 80%가 넘었고 3분기도 80%로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필상 / 고려대 교수(신년인터뷰)
- "가계부채가 너무 많아서 서민 가계가 무너지고 있고 정부부채가 너무 많아서 제대로 정책을 펴기도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나 근로자 정부 모두가 성장동력을 창출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비상등이 켜진 가계 살림살이. 이제 서민 대출 만기연장 대책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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