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 놓고 한나라당 내분 장기화
입력 2010-01-18 01:00  | 수정 2010-01-18 02:08
【 앵커멘트 】
한나라당의 세종시 갈등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장기화하는 조짐입니다.
야권은 전국적인 여론전에 나섭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이 깊어지면서 당론 결정은 물론 정부 수정안의 국회 처리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 때문에 각 지역을 돌며 국정보고대회를 열고 여론전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보고대회를 계속 추진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심재철, 장제원 의원은 수도 분할 경험이 있는 독일 방문 결과를 소개하며, 행정 부처를 분산시키는 데 따르는 비효율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한나라당 의원(함께 내일로 소속)
- "본과 베를린을 왕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정책 결정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있음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교통비만 해서 약 140만 유로가 연간 지급되고… "

야권의 세종시 수정안 반대 대국민 홍보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지도부는 어제(17일) 각각 대구와 서울 용산역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전국적인 여론전에 열을 올릴 계획입니다.

한편,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 수도권의 민심을 얻으려고 세종시 문제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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