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민석 "김건희 여사, 尹에 '휴가 반납하시라' 조언해야 진정한 내조"
입력 2022-07-30 09:38  | 수정 2022-07-30 10:05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대화중인 모습. /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문자 노출도 그냥 넘어가…충고 내조 지금 해야"
"지지율 떨어지고 있는데…휴가 갈 때가 아닌 듯"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남편에게 휴가를 반납할 수 있도록 조언하라"고 제안했습니다.

안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하여 "김 여사님께 두 가지 충고를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경제가 어렵고 지지율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데 '여보 우리 휴가 반납합시다' 정도의 충고가 진정어린 내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안 의원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 노출 사건과 관련해서는 "문자메시지 노출이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따끔하게 한소리를 해야 한다. 정말 유감이다'라고 (지적했어야 하는데) 지금 윤 대통령께서는 그냥 넘어가지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런 내조를 지금 하셔야 되는 것"이라며 "두 가지 충고를 하고 만약 했다는 소리가 들리면 앞으로 제가 김 여사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동행한 뒤 한 달 만인 지난 28일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며 공식 일정을 재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진수줄 절단식은 김 여사가 꼭 가야 하는 행사라고 판단했다"며 "이날을 계기로 김 여사가 다시 공개 활동을 늘릴 계획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습니다.

안 의원은 김 여사가 과거 자신에 대한 의혹들로 인해 "저는 드러내지 않고 충실하게 내조만 조용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김 여사 같은 경우엔 대통령께서 취임하고 적어도 6개월 정도, 올 연말까지는 조용하게 계셔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8월 첫째 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취임 후 첫 휴가지만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28%의 국정운영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다소 무거운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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