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쟁이 따로 없다…자원 부국에 너도나도 깃발 꽂기 경쟁
입력 2022-07-29 19:00  | 수정 2022-07-30 09:22
【 앵커멘트 】
에너지뿐 아니라 한국에 없는 리튬이나 니켈 같은 희소 자원은 한국 경제의 불안 요인입니다.
자원 부국엔 기업들이 저마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깃발 꽂기 경쟁을 벌이고 있고, 우리나라는 뒤늦게나마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현지 모습 보여드립니다.


【 기자 】
연옥색의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물 1리터당 리튬 4그램이 나오는 호수입니다.

웅덩이 하나당 가치는 500억 원입니다.

▶ 인터뷰 : 연제균 / 포스코아르헨티나 리더
- "지금 서있는 선상지까지도 짠물이 나온다는 보고서를 확인하고 염호가 저 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수 km 정도 확대해서 올 수 있다는 확신을 했습니다. "

세계 각국이 몰려들면서 자원 부국들은 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오스 / 아르헨티나 살타시 생산부장관
- "지역 원주민 사회의 생활 조건 개선과 연관된 환경문제에 대한 협의와 동반조사를 통해 사업 승인을 취득했습니다."

자원 빈국은 희소 자원의 재활용이 자원 확보만큼이나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강명 / 배터리재활용업체 대표
- "생산되는 (전기)자동차하고 버려지는 자동차가 서로 만나는 지점이 있을 거예요. 모자라는 양만큼만 캐내고 나머지는 리사이클링을…."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원료인 리튬이나 망간 등의 매장량이 풍부하면서도 여기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합작법인은 현지에서 구리와 티타늄 등을 채굴해 가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잘 / 압연공장 대표
- "우리 회사는 5000만 달러 이상 투자를 해 압연 금속, 콘크리트 기둥 등 건축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도 자원확보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마마살리예비치 /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주 부주지사
- "인천광역시, 화성시의 기업들과 협약을 맺어 기대됩니다. 제조 혁신, 자원, 관광, 교육, 보건 등 분야에서 협약을 맺었습니다."

천연가스와 우라늄 매장량이 세계 열 손가락에 드는 우즈벡은 희소 자원을 산업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한국의 선진기술을 결합한 협력모델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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