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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7922억…전년 대비 12%↓
입력 2022-07-29 16:10  | 수정 2022-07-29 16:32
[사진 출처 = LG전자]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19조464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H&A사업본부는 매출 8조676억원, 영업이익 4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으로 8조원을 돌파했으나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며 공간인테리어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H&A사업본부 실적을 견인했다.

HE사업본부는 이번 분기 매출 3조4578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TV 수요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에 따른 영향과 업체 간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소폭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VS사업본부의 매출은 2조30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기록해 2015년 4분기 이후 26분기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LG전자가 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장사업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차량용 반도체수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의 추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의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원가 구조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BS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1조538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 제품의 수요 감소 속에서도 모니터의 견조한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B2B 시장이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인플레이션 및 소비심리 둔화 등의 영향으로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늘리고, 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해 생활가전·TV 등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성장동력인 전장 사업 매출과 콘텐츠 및 광고 매출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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