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대가 주도하는 아트페어… MZ세대 놀이터
입력 2022-07-29 10:00  | 수정 2022-07-29 10:26
【 앵커멘트 】
최근 몇 년간 미술시장은 나만의 고유성을 추구하는 MZ세대가 주축으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용돈을 모아 작품을 사는 고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젊어지고 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웹툰과 그라피티, 아트토이 등 현대미술의 하위 장르로 꼽히는 '어반 컨템포러리 아트.

주류 미술시장에서 다뤄지기 애매했던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지만 그만큼 파격적이고 힙하고 재기 발랄한 전시로

교복을 입은 10대 청소년도 어렵지 않게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현 / SSI국제학교 10학년
- "스트리트 아트를 좋아해서 카오스 작가가 피규어같은거 만들면 3달 정도 용돈 모아서 산 적이 있거든요. 아티스트의 작품을 사다 보니까 가치도 있는 거 같고 만족감도 굉장히 높았어요."

실제 올 상반기 신규 고객 중 MZ세대가 3명 중 1명일 정도였는데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미술계에서는 주요 소비층에서도 세대교체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수정 / 써포먼트갤러리 대표
- "젊어진 층들을 대상으로 해서 미술이 그리는 것 이상의 작업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젊은 층도 좋아하고 모든 분들이 쉽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콘셉트로 예쁘고 소유하고 싶고 즐기고 싶은."

유명 연예인들의 인증 샷도 화제였는데 배우 임원희 씨는 화면에 그림을 그린 뒤 액자 유리에 한 겹 더 그림을 그려 선의 중첩 효과를 유도한 김지훈 작가의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임원희 / 배우
- "이 작품은 사람과 사이의 어떤 벽을 상징하는 것도 있고 부딪히는 것 같으니까 이름을 바꿨는데 댄싱라인이라고 하더라고요. 주는 메시지도 있고 색깔도 예쁘고 해서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어서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파격과 재미, 나만의 가치와 메시지에 집중하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이 미술계의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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