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상청 "5호 태풍 '송다' 31일 제주도 남쪽 지나"…일본 기상청은관통 예상
입력 2022-07-28 19:00  | 수정 2022-07-28 19:58
【 앵커멘트 】
이번 주 내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말에는 태풍이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면서 토요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강한 바람과 함께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가철을 맞아 해안가에서 레저나 여가를 즐기시는 분들 많은데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9시경 미국 괌 북서쪽 약 8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이동하고 있는 열대저압부가 보입니다.

빠르게 세력을 키우는 열대저압부는 중심에 태풍처럼 '눈'은 아직 없지만 밤사이 해수면 온도 30도 정도의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5호 태풍은 베트남에 있는 강 이름인 '송다'인데 토요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해상을 거쳐 일요일 오전 중국 상하이 동북동쪽에 이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저압부가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상해 앞바다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제주도 인근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치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중심 위치 70% 확률반경'에 우리나라를 포함하지 않았지만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C'자 형태로 곡선을 그리면서 제주와 전남 일부를 지난다고 전망했습니다.

제주도는 토요일 늦은 오후부터, 남해안은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요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에는 비가 올 전망입니다.

또 순간 풍속 초속 15m의 강한 바람도 예상하는 만큼 기상청은 해양 레저나 조업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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