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입력 2010-01-16 15:50  | 수정 2010-01-16 15:50
【 앵커멘트 】
고로쇠 수액 채취가 예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매서운 한파 영향으로 생산량은 예년만 하지 않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시내 한 중산간 지댑니다.


하얗게 눈으로 덮인 고요한 숲 속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드릴을 이용해 나무에 작은 구멍을 내고 호수를 연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른바 나무 약수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제주산 고로쇠 수액은 다른 지방보다 20일 이상 먼저 채취할 수 있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백희철 / 고로쇠 채취 농가
- "나오는 게 확인이 되지만 눈이 많이 오고 얼어 있어 수액이 많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 많이 나올 것이다."

고로쇠 수액은 각종 미네랄 성분과 칼슘 등 무기질이 다량 함유돼 신비의 생명수로 불립니다.

하지만, 최근 매서운 한파 영향으로 생산량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 스탠딩 : 이정훈 / 기자
- "이처럼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 시작됐지만 최근 폭설 영향으로 수액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 농가가 한 달간 고로쇠 수액 채취로 올리는 소득은 제법 짭짤합니다.

고로쇠나무 300그루에서 평균 천5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 시기가 찾아오면서 농가들의 행복한 겨울 채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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