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양을 삼킨 달…부분일식 '우주 쇼'
입력 2010-01-15 19:54  | 수정 2010-01-15 21:30
【 앵커멘트 】
오늘(15일) 저녁, 달의 그림자가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우리나라 모든 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노을을 배경으로 펼쳐진 우주 쇼가 장관을 이뤘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오후 4시 40분쯤.

산자락에 걸린 붉은 태양 한구석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부분일식'이 시작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영인 / 오류남초등학교
- "신기하고요. 달이 태양을 가려서 어두워질 것 같아요."

▶ 인터뷰 : 권은서 / 광문초등학교
- "교과서에서만 보던 일식을 실제로 봐서 신기하고 기분이 좋아요."

지구 주변을 도는 달의 그림자가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하지만, 해 질 무렵 시작된 이번 일식은 태양 전체를 가리기 전에 시야에서 사라져 '부분 일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이나 인도, 아프리카 등 우리보다 해가 늦게 지는 나라에서는 마치 금반지 같은 태양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강한 / 국립과천과학관 천문 연구사
- "학생들이 일식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태양 필터를 장착한 태양 망원경을 설치하여 일식을 관측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습니다."

달과 태양의 길이 어긋나 발생하는 일식은 1년에 몇 번 볼 수 없는 진기한 현상입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달이 태양을 삼키는 우주쇼는 오는 2012년 5월까지 기다려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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