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학생과 부적절 관계' 대구 여교사, 신고한 남편에게 "가지 가지 해놨네" 조롱
입력 2022-07-27 16:29  | 수정 2022-07-27 16:59
여교사,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 / 사진 = 연합뉴스
여교사 남편, "와이프 집안 뻔뻔한 태도 참을 수 없어"
"모텔 CCTV로 남학생과의 외도 확인"


대구의 한 30대 여교사가 고등학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교사의 남편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여교사 성관계 및 성적 조작 은폐 남편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논란이 된 교사 A씨의 남편이라고 주장한 글쓴이 B씨는 "사실 창피해서 이혼만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와이프 집안 사람들의 뻔뻔함과 교육청과 학교의 태도에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남편 B씨는 교사 A씨와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오히려 조롱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장인에게 '잘 가게'라는 성의 없는 문자 한통을 받았다"며 "와이프에게선 '가지 가지 해놨네 고~맙다'라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습니다.

여교사 남편 B씨가 올린 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이어 B씨는 '성적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교육청 및 학교 대응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교육청에 해당 의혹과 관련해 신고했지만, 아내 A씨가 그에 대한 향후 교육청 답변이 어떻게 올 건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A씨와 교육청·학교 간의 합의 또는 협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B씨는 글을 통해 아내 A씨의 외도 정황을 파악하게 된 경위도 밝혔습니다. B씨는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모텔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고등학생 제자와 모텔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B씨는 "A씨는 병가를 내고 쉬고 있는 기간에도 해당 학생을 만나 학원까지 데려다주는 등 만남을 이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대구북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여교사 A씨를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생 제자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갖고 수행평가 등 성적 조작 의뢰에 응한 혐의를 받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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