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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8%대 급등
입력 2022-07-27 09:36 
[사진 출처 =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여파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현대위아는 전일대비 4900원(8.03%) 오른 6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9718억원, 영업이익 53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줄고, 영업이익은 17.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99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8% 급등했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4륜구동(4WD) 시스템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고환율로 외환손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기계부문은 제조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범용기와 공장자동화(FA) 기기 모두에서 판매 물량이 늘어났다. 여기에 범용기 '제값받기'를 시행하고, 장기 재고를 소진하면서 영업이익률 상승에 주력한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기계 부분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위아는 3분기에도 실적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4륜구동 시스템의 판매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아울러 원자재 공급난의 점진적 해소로 차량 판매 자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낙관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계 사업부가 완연한 흑자 기조에 들어섰고, 향후 중국·러시아 업황 개선시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단 이유에서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기계 부문의 흑자전환과 함께 실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커질 전망"이라며 "하반기는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완성차의 구조적인 가동률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의 추가적인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현대위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당초 7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9.6%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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