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여옥 "아방궁 찜쪄먹는 평산성"…김의겸 "거짓선동, 사과하라"
입력 2022-07-27 09:30  | 수정 2022-07-27 09:37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사진=연합뉴스
전여옥 "총공사비만 62억원, 역대 최고액수…국민 세금 들어가"
김의겸 "대통령 사저에 20억 들어, 전액 개인 돈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과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의원이 온라인에서 연일 설전을 벌였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시위가 벌어지는 것을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사시는 '평산성'이 막말 유튜버들에 포위됐다. 평산성으로 달려가자"는 글을 작성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의원은 어제 자신의 블로그에 "흑석 김의겸, 역시 부동산 보는 눈 하나는 탁월하다"며 "그냥 문재인 사저라고 생각했는데, '평산성'이라고 한다. 아방궁 찜쪄먹는 평산성"이라는 글을 올려 저격했습니다.

이어 "진짜 거대한 성채다. 약 800평에 총공사비만 62억원, 역대 최고액수다"라며 "피 같은 우리 돈, 국민 세금이 들어갔다"고 비판했습니다.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사진=연합뉴스

그러자 김 의원은 이날 다시 자신의 SNS에 '전여옥 씨, 사과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리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사저에는 20억원 남짓이 들어갔고, 전액 개인 돈으로 지은 것"이라며 "(전 전 의원의 발언은) 거짓선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게다가 '아방궁'이라니, 그 단어가 쓰인 흉측한 역사를 누구보다도 잘 알만한 분"이라며 "문 전 대통령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응당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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