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티 구호 활동 본격화
입력 2010-01-15 03:09  | 수정 2010-01-15 04:30
【 앵커멘트 】
대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아이티에 세계 각국의 구조대와 의료진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통시설이 파괴돼 구호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더미에 깔린 사람이 애타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합니다.

길거리에는 거두지 못한 시신들이 참혹하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 막스 벨레리브/아이티 총리
- "많은 사람이 다쳤고, 집에 묻힌 사람들을 찾아내지도 못했습니다. 물과 음식, 약품이 필요합니다."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한 아이티에 세계 각국의 도움은 한 줄기 희망입니다.

미국은 1억 달러를 내놓고, 3천500명의 공수부대원과 300명의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때에, 미국과 세계가 아이티 국민과 함께 있겠습니다. 우리는 아이티 국민이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구조대도 아이티에 도착했고, 영국과 벨기에, 중국도 구호팀을 급파했습니다.

또 IMF는 구호기금으로 1억 달러를, 유엔과 유럽연합도 각각 1천만 달러와 440만 달러를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긴급구호품 등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아비규환의 생지옥 속에서 구호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구호품을 비행기에서 내리는데만 6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로가 파괴돼 구호물자 배급도 어렵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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