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짜 고위험군은 고령보다 고혈압…"입원 위험 2.6배"
입력 2022-07-22 19:31  | 수정 2022-07-22 19:35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 당국은 사망과 중증화율을 낮춰준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는데요.
고혈압 환자의 경우 부스터 샷을 맞아도 일반인보다 증세가 악화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혈압 환자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맞아도 중증으로 입원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LA 세다스시나이 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mRNA 백신 3차 접종 이후 코로나에 걸린 912명을 분석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45명으로 이 중 86.2%인 125명이 고혈압 환자였습니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코로나 입원 위험성을 2.6배 높였고 이는 대표적 위중증 요인으로 알려진 나이의 1.42배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같은 다른 만성질환 없이 고혈압만 있는 경우에도 코로나 증상은 심각하게 나빠졌습니다.

▶ 인터뷰(☎) : 박지윤 / 내과 전문의
- "혈압이 있는 것 자체가 혈관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다른 질환에서도 위중증으로 진행되는 그런 위험 요인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이 60대 이상인 만큼 더욱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