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벅스 증정품 냄새 심하더니 발암물질까지?…스타벅스 "검사 의뢰"
입력 2022-07-22 19:02  | 수정 2022-07-22 19:31
【 앵커멘트 】
스타벅스가 음료 17잔을 마시면 주는 여행가방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연구기관 익명 게시판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스타벅스는 정식으로 검사를 맡겼습니다.
유승오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직장인 익명 게시판입니다.

자신을 섬유 인증 연구원 직원이라고 주장한 작성자가 스타벅스 증정용 가방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됩니다.


일단 해당 연구원 측은 정식으로 검사한 적이 없으며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의 공급업체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국가 인증 검증기관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몸에 직접 닿지 않는 가방은 의류와 달리 안전기준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스타벅스 가방에서 가뜩이나 역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해당 제품 소비자
- "불안해서 밖에 두고 지퍼를 열어서 냄새 빼려고 했죠. 고양이가 (가방에) 들어가서 잠도 자고 하는데…."

폼알데하이드는 아토피 피부염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곽경민 / 고려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 "자극성 기체 형태로 노출되니까,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고…. 특히 아이들은 좀 민감하니까요."

스타벅스 측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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