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치안 불안 남아공…월드컵 문제없나?
입력 2010-01-14 16:45  | 수정 2010-01-14 18:49
【 앵커멘트 】
남아공월드컵 개막이 5개월 남은 가운데, 현지의 불안한 치안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월드컵을 취소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앙골라에서 일어난 토고 축구대표팀 피습 사건의 불똥이 남아공월드컵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남아공 정부는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앙골라와는 다르다고 강조하지만, 남아공을 향한 전 세계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범죄 발생률이 세계 평균의 7배에 이르고, 하루 평균 50명이 살해되는 통계 수치는 숨길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헐 시티의 필 브라운 감독은 "선수나 팬들이 위험에 빠지면 안 되기 때문에 남아공에서 대회가 열리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남아공에 여행경보 1단계를 내린 우리 정부의 고민도 깊습니다.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이 남아공의 대표적인 우범지대인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대균 / 남아공대사관 문화홍보관
- "밀입국자가 많은 요하네스버그나 프리토리아같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매우 위험한 지역입니다."

남아공은 제이콥 주마 대통령까지 나서 '안전 월드컵'을 장담하고 있지만,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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