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새내기 이재명 상임위는 / 의장단과 소주 한잔 / 조국 지우기 나선 한동훈
입력 2022-07-22 19:00  | 수정 2022-07-22 19:27
【 앵커멘트 】
오늘 정치권의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53일 만에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가 됐는데. 유력 대선주자들은 어떤 상임위에 배치됐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대권주자들은 상임위 배정에서 예우를 해줬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모두 원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새내기 국회의원인 이재명 의원, 국회 입성 후 첫 상임위는 국방위가 됐습니다.

이 의원은 1지망에 국방위, 2지망에 외통위를 쓴 걸로 알려졌는데 1지망으로 배정받은 겁니다.


국방위에서 다루는 정책과 현안이 국정운영의 핵심 축인만큼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상임위라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법사위나 행안위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 수사를 받고 있어서 방탄용이란 비판이 나올 수 있는게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 질문1-1 】
안철수 의원은 어디로 갔나요?

【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도 1지망에 쓴 대로 외통위를 배정 받았습니다.

외통위 역시 국가적인 현안이 많은 곳인데다가, 안 의원이 기업인과 정치인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경험과 인맥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의원과 같은 상임위인 국방위로 합류했고요,

또다른 당권주자인 장제원 의원은 행안위에 배치됐습니다.

장 의원은 애초 법사위원장에 물망이 올랐지만 3선 중에서 나이가 어린 이유 등으로 김도읍 의원에 양보를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질문 2 】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 꾸려진 국회의장단과 소주 한 잔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 기자 】
대통령실은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 민생 법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크게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 의장단을 먼저 만나 소주 한잔하는 게 제일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회동은) 정기국회 전에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와 저녁을 추진하다 불발됐는데요, 국회의장단과 만남을 계기로 야당 지도부와 소통도 활발히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 장제원 의원 사이 갈등에 대해 "두 사람이 거칠게 표현을 해서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질문3 】
8월 15일 사면과 관련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은 부정적인 여론이 많던데 대통령실도 고심하는 것 같아요?

【 기자 】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광복절 특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61.2%가 반대했습니다.

찬성은 33.1% 판단 유보는 5.7%로 나왔습니다.

반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서는 사면 찬성이 65.0%, 반대 29.8%로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면 대상자마다 이렇게 여론이 다른만큼 윤 대통령 고심도 깊을 수 밖에 없는데요.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국민 정서를 언급했습니다.

"모든 국정이라고 하는 것은 목표, 헌법가치 그런거에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나 하는 그런 정서, 이런 것들이 다 함께 고려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윤 대통령은 "너무 또 (국민)정서만 보면 현재에 치중한 판단이 될 수가 있다”

미래지향적으로 가면서도 현재 국민들의 정서까지 신중하게 감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심이 크다면서도 "정권 초기이니 폭넓게 들여다보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요청이 야권에서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 답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 질문 4 】
유력 대권주자 물망에 오른 한동훈 법무장관이 조국 지우기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무슨 내용인가요?

【 기자 】
한동훈 장관이 이른바 티타임이라고 하는 대언론 브리핑을 부활시켰습니다.

티타임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주요 사건에 대해 주로 차장검사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시간을 말하는데요.

조국 지우기란 말은 왜 나오느냐,

2019년 말, 이 티타임을 없앤 인물이 조 전 장관이었기 때문입니다.

조 전 장관은 피의사실 공표를 막겠다면서 검찰과 언론의 티타임을 금지시켰는데요.

이후에 국민의 알권리가 보장되지 못하고 검찰의 오보 대응이 쉽지 않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제는 국민적 관심이 큰 주요 사건에 대해 차장검사가 직접 티타임을 통해 공보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피의자를 공개 소환해서 포토라인에 세우는 일은 여전히 금지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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