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피카소가 사랑한 미술' 아프리카 대표 작가 4인 한자리에
입력 2022-07-19 19:00  | 수정 2022-07-19 20:00
【 앵커멘트 】
아프리카 미술 하면 사실 생소한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피카소 등 세계적인 작가들은 아프리카 미술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요.
정설민 기자가 아프리카 미술을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사냥을 마친 붉은색 표범, 이른 아침 산책을 나온 노란색 돼지.

단순한 형태와 강렬한 색채로 아프리카의 동물을 그려낸 탄자니아 작가 팅가팅가의 작품입니다.

청소부로 일하다 서른다섯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림, 하지만 파블로 피카소와 키스 해링에 영향을 주는 등 아프리카 미술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탄자니아 작가인 헨드릭 릴랑가, '국민화가'인 외조부를 이어 독창적인 화풍을 펼칩니다.


캔버스를 꽉 채운 사람들, '함께'의 가치를 화폭에 담아내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헨드릭 릴랑가 / 탄자니아 작가
- "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함께하게 만듭니다. 그것이 제 철학입니다."

이 밖에도 카메룬의 조엘 음파두, 에티오피아의 압두나 카사 등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작가 4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조엘 음파두 / 카메룬 작가
- "저는 소리 없는 것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어주는 사람입니다."

전시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 미술학도들의 미술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해광 / 아프리카미술관 관장
- "아프리카에는 여러모로 고통이 많잖아요. 전쟁, 질병, 가난 이것을 함께 나누면 슬픔은 분명히 나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아프리카의 휴머니티…."

행복을 그리는 아프리카 미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도화서길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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