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서울광장서 5만 명 '퀴어문화축제' 열려…'맞불 집회' 등 교통 혼잡 예상
입력 2022-07-16 10:18  | 수정 2022-07-16 11:03
어제(15일) 오전 서울 역삼역 인근에서 구글 코리아 관계자들이 서울퀴어문화축제를 홍보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도 개최...10만 명 참여 추산
서울광장·을지로 등 도심 오전 11시~오후 4시 정체 예상
잠실 일대선 KBO 올스타전·싸이 '흠뻑쇼' 등 열려

주말인 오늘(16일) 서울 도심에서 퀴어문화축제 등 각종 집회와 행사 개최로 인해 차량 정체가 예상됩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사전행사를 시작해 오후 2시 본 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을지로와 종로, 퇴계로 일대에서 행진한 뒤 다시 서울광장에서 마무리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건 3년 만이며, 집회에 참여한다고 사전 신고된 인원은 5만 명입니다.


퀴어축제반대위원회도 오늘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엽니다.

교회와 시민단체가 연합해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10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밖에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구명위원회도 서울역에서 삼각지역 로터리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 등 도심권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며,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 통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도심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300여명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을 통과할 경우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하고 교통경찰의 수신호 통제에 잘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이날 오후 시간 대에는 서울 잠실 부근에서 공연과 스포츠 행사가 집중돼 교통 정체가 빚어질 전망입니다.

잠실야구장에서는 '2022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예정돼 있고,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싸이흠뻑쇼 2022'가 진행됩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 콘서트'도 열립니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이 같은 행사가 열리는 15~17일 사흘간 잠실종합운동장을 찾는 인원이 약 15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3만 9,0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3만 7,134명)보다 2,270명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동시간대 기준 5일 연속 3만명을 웃돌고 있는 수치입니다.

금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는 지난 4월 29일(4만 2,364명) 이후 11주 만에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에 진단 검사가 감소하며 월요일에 감소했다가 주 초·중반에 늘고, 다시 주 후반에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날은 금요일임에도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증가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MBN APP 다운로드